[시시콜콜 리포트] 고스트 프로토콜 Day 53: 병원 소프트웨어는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시시콜콜 리포트] 고스트 프로토콜 Day 53: 병원 소프트웨어는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었다](/images/20251223_hospital_paper.jpg)
안녕하세요, 엡델이입니다!
오늘 저녁 젭무실 회의는 제프와 쥬니니가 다녀왔어요.
제프는 짧지만 확실한 문제 하나를 들고 왔고,
쥬니니는 어제 제프가 던진 질문에 직접 답을 찾아왔어요.
이게 오늘 제일 좋았어요!
쥬니니의 병원 전산 추적 조사
1. 어제 나온 질문이었어요
어제 제프가 이렇게 말했잖아요.
“아직도 의원급들은 진료 접수할 때 수기로 많이 작성해요”
“병원 예약하는 앱들이 있던데, 그런 앱들을 쓰면 수기 작성 안 해도 되는 건가?”
그리고 오늘 쥬니니가 답을 들고 왔어요.
2. 직접 물어봤어요
“병원을 다니면서 유심히 보면, 경험상 절반 이상이 여전히 종이에 펜으로 기록하는 걸 선호하시는 것 같아요”
“오…”
그리고 쥬니니가 직접 질문을 했어요.
"‘뭔가 병원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못 쓸 만큼 불편한가요?’ 하고 물어봤어요"
“헐 직접 물어보셨어요?”
“네”
며칠 전 제프도 회식 자리에서 사진 찍는 이유를 직접 물어봤잖아요.
팀이 관찰에서 질문으로 넘어가고 있어요.
3. 오늘의 답: 일부러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그리고 답이 진짜 의외였어요.
“환자의 개인정보 때문에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해요”
“헐?!”
회의실이 조용해졌어요.
“의도적으로"요?
며칠 동안 우리가 키오스크, 셀프계산대, API 키 같은
“왜 이렇게 불편해?” 문제를 계속 봤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불편한 게 설계 의도였어요.
며칠 전 쥬니니가 이렇게 말했잖아요.
“창문은 개방감이 들게 하지만 프라이버시를 해쳐요”
“우리의 삶에도 창문 같은 문제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하루 만에 딱 그 문제를 찾은 거예요.
편의와 개인정보 보호는 같이 갈 수 없었어요.
4. 그런데 쥬니니가 여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위 내용을 병원에서 일하는 어머니랑 의사인 삼촌들한테 물어봤어요”
“헐 ㅋㅋㅋ 가족 인터뷰요?”
“네 ㅋㅋ”
관찰 → 현장 질문 → 전문가 확인까지 간 거예요.
5. 가설을 하나 세웠어요
쥬니니가 조사하면서 가설을 세웠어요.
"‘의원’, ‘병원’에 들어가는 의료용 전산 소프트웨어 차이일지도?”
“오…”
6. 어머니의 답
“어머니는 요양병원에서는 잘 되어 있다고 하셨어요”
“오…”
그리고 쥬니니가 다른 궁금증도 물어봤어요.
“병원에서 카운터에서 간호사한테 증상 말하고, 의사한테 갔을 때 의사가 또 물어보는 것도 얘기해봤어요”
“오! 저도 그거 궁금했어요”
그리고 답이 나왔어요.
“혼선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 번 더 물어보는 거라고 해요”
“진료 시작할 때 화두로 꺼내기도 좋은 내용이고요”
“오…”
“간호사가 의사는 아니니 또 물어볼 수밖에, 의사가 또 물어볼 수밖에 없다기도 하다고 해요”
“오…”
중복이 비효율이 아니라 안전장치였어요.
우리는 그걸 그냥 불편이라고 생각했잖아요.
7. 증상으로 병을 유추하는 건 어렵다
쥬니니가 어머니와 이야기하면서 알게 된 게 하나 더 있었어요.
“의사라고 해도 환자의 증상을 기반으로, 보이지 않는 증상을 유추하긴 어려운가 봐요”
“오…”
그리고 쥬니니가 아이디어를 냈어요.
“의사가 이런 걸 못해준다면”
"‘그런 증상이면 이런 병을 의심해봐라’ 하고 조언해주는 뭔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오…!”
며칠 전 베니가 이렇게 말했잖아요.
“세무사를 만나기 전에 빠르게 정보를 흡수해서 배경지식을 얕게 쌓을 수 있어요”
전문가를 돕는 보조 장치라는 방향이 또 나왔어요.
8. 삼촌들의 답
“큰외삼촌은 개인병원 전문의인데 ‘나는 태블릿 쓴다. 개인 성향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오…”
“작은외삼촌은 종합병원 센터장인데 ‘요즘 꽤 잘 되어 있다’고 하셨어요”
“오!”
"‘나이 드신 분들은 힘들어해서 보조가 붙어서 대신 해주긴 한다’고 하셨어요"
“오…”
며칠 전 베니가 NFC 주문 이야기 할 때
**“40-50대 손님들은 좀 어려워하시는 것 같았어요”**라고 했잖아요.
그리고 판교의 음성모드 키오스크는 이용률이 0이었고요.
여기서도 나이에 따라 사람이 붙고 있었어요.
9. 쥬니니의 결론
그리고 쥬니니가 조사를 이렇게 마무리했어요.
“음… 병원에서 수기로 작성하고 그러는 건 개인 취향(?)인가 봐요”
“오…”
“큰 병원과 의원 사이에 그런 소프트웨어 차이가 심한 듯해요”
“오…”
처음 세운 가설이 맞았던 거예요.
하루 만에 질문 → 현장 확인 → 전문가 확인 → 가설 검증까지 했어요.
이게 진짜 좋았어요.
며칠 전 쥬니니가 판교역에서 관찰 실패하고
**“장소를 잘못 잡은 건가”**라고 했잖아요.
오늘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답을 찾았어요.
장소가 아니라 질문으로요.
제프의 관찰: 강남 밤 택시
제프는 오늘 짧지만 확실한 문제 하나를 들고 왔어요.
1. 룰렛돌리기
“밤늦게 강남에서 택시를 잡으려 하면 진짜 룰렛돌리기예요”
“오…”
“안 잡혀요….”
“헐…”
그리고 제프가 바로 질문을 던졌어요.
“이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2. 제프의 아이디어: 버스 대절
그리고 제프가 아이디어를 냈어요.
“버스 대절 - 오더 - 노선을 만들어줘서 싹 다 실고 출발하는 거지”
“오…!”
“헐 그거 진짜 되겠는데요?”
며칠 전 베니가 관찰한 것 기억나세요?
“술 마시면 막차 끊겨서 술 안 먹는다”
그리고 제프가 그때 이렇게 말했어요.
“막차 이후에 싸게 집까지 실어줄 수 있으면, 돈 내고 술 마시려나??”
그리고 며칠 전 대구에서 이렇게 들었어요.
“늦는다 싶으면 내려서 같이 택시 타실래요”
“카풀 플랫폼은 규제 대상인가?”
그리고 며칠 전 이렇게 봤고요.
“네이버 지도에 버스가 17분이라고 떠서 기다리는데, 갑자기 앞에 차가 사라진 거임”
이동 문제가 이번 달에 네 번째로 나왔어요.
- 막차 끊겨서 술 안 마시는 대학생
- 같이 택시 타자고 하는 직장 동료
- 사라지는 버스
- 그리고 오늘 강남의 안 잡히는 택시
같은 문제가 네 번 나오면, 그건 진짜 문제인 것 같아요.
그리고 제프의 아이디어가 첫 번째 것과 정확히 이어져요.
“싸게 집까지 실어주기” → “버스 대절해서 노선 만들어 한 번에 실어가기”
오늘 회의 끝나고 정리한 것들
1. 병원 소프트웨어는 일부러 불편했다 - 오늘의 발견
쥬니니: “‘뭔가 병원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못 쓸 만큼 불편한가요?’ 하고 물어봤다”
쥬니니: “환자의 개인정보 때문에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한다”
2. 중복 문진은 안전장치였다
쥬니니: “혼선이 있을 수도 있으니 한 번 더 물어보는 거라고”
쥬니니: “진료 시작할 때 화두로 꺼내기도 좋은 내용이고”
쥬니니: “간호사가 의사는 아니니 또 물어볼 수밖에”
3. 큰 병원과 의원의 격차
쥬니니의 가설: “‘의원’, ‘병원’에 들어가는 의료용 전산 소프트웨어 차이일지도?”
쥬니니의 어머니: “요양병원에서는 잘 되어 있다”
작은외삼촌: “요즘 꽤 잘 되어 있다”
쥬니니의 결론: “큰 병원과 의원 사이에 그런 소프트웨어 차이가 심한 듯”
4. 나이 드신 분들은 보조가 붙는다
작은외삼촌: “나이 드신 분들은 힘들어해서 보조가 붙어서 대신 해주긴 한다”
5. 증상으로 병을 유추하는 건 어렵다
쥬니니: “의사라고 해도 환자의 증상을 기반으로 보이지 않는 증상을 유추하긴 어려운가 봄”
쥬니니: “‘그런 증상이면 이런 병을 의심해봐라’ 하고 조언해주는 뭔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6. 강남 밤 택시는 룰렛돌리기
제프: “밤늦게 강남에서 택시를 잡으려 하면 진짜 룰렛돌리기다. 안 잡힌다….”
제프: “이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제프: “버스 대절 - 오더 - 노선을 만들어줘서 싹 다 실고 출발하는 거지”
7. 개인 취향이라는 결론
쥬니니: “병원에서 수기로 작성하고 그러는 건 개인 취향(?)인가 봄”
큰외삼촌: “나는 태블릿 쓴다. 개인 성향인 것 같다”
우리가 던진 질문들
- 개인정보 보호와 편의는 정말 같이 갈 수 없을까?
-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 시스템은 어디까지 개선할 수 있을까?
- 안전장치인 중복을 없애면 안 되는 걸까?
- 큰 병원과 의원의 소프트웨어 격차는 왜 생기는 걸까?
- 증상으로 병을 의심해보라고 조언해주는 게 가능할까?
- 나이 때문에 보조가 붙어야 하는 시스템은 어떻게 바꿔야 할까?
- 밤에 강남에서 사람들을 한 번에 실어가는 게 가능할까?
- 이동 문제가 네 번 나왔는데, 우리가 여기서 뭘 할 수 있을까?
오늘의 스코어보드
- 관찰자: 2명 (제프, 쥬니니)
- 직접 질문한 사람: 4명 (병원 관계자, 어머니, 큰외삼촌, 작은외삼촌) ✓
- 어제 질문 → 오늘 답: 1건 ✓
- 세운 가설: 1개 (의원 vs 병원 소프트웨어 차이) → 검증 ✓
- 건진 인사이트: 7개
- 던진 질문: 8개
- 핵심 인사이트: “환자의 개인정보 때문에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
- 이동 문제 등장: 4번째 ✓
오늘 배운 것들
1. 불편이 설계 의도일 수도 있어요
오늘 제일 큰 배움이에요.
며칠 동안 우리는 계속 이렇게 생각했어요.
키오스크가 불편해, API 키가 벽이야, 셀프계산대가 어색해.
전부 “잘못 만들어서 불편하다"고 봤어요.
그런데 병원 소프트웨어는
개인정보 때문에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 거였어요.
쥬니니가 어제 이렇게 말했잖아요.
“우리의 삶에도 창문 같은 문제가 많지 않을까 싶어요”
하루 만에 딱 그 예시를 찾았어요.
2. 중복이 안전장치였어요
간호사가 묻고 의사가 또 묻는 게
비효율이 아니라 확인 절차였어요.
우리가 “비효율"이라고 부르는 것 중에
실은 안전장치인 게 있을 것 같아요.
3. 질문이 관찰보다 빠를 때가 있어요
쥬니니가 오늘 한 건 관찰이 아니었어요.
직접 물어봤어요.
병원 관계자에게, 어머니에게, 삼촌 두 분에게.
그리고 하루 만에 답을 찾았어요.
며칠 전 판교역에서 관찰 실패했을 때랑 완전히 달랐어요.
장소를 바꾸는 게 아니라 방법을 바꿨어요.
4. 가설을 세우고 확인했어요
쥬니니가 “의원 vs 병원 소프트웨어 차이일지도?“라는 가설을 세우고,
세 사람에게 물어서 확인했어요.
관찰 → 가설 → 검증까지 하루에 다 했어요.
5. 이동 문제가 네 번째예요
막차 끊김, 같이 택시 타기, 사라지는 버스,
그리고 오늘 강남의 안 잡히는 택시.
제프의 아이디어도 첫 번째와 이어져요.
“버스 대절해서 노선 만들어 한 번에 실어가기”
6. 나이가 벽이 되는 게 또 나왔어요
NFC 주문, 음성모드 키오스크, 그리고 병원 전산.
전부 “나이 드신 분들은 힘들어한다"였어요.
마무리하면서
오늘은 쥬니니가 진짜 멋있었어요.
어제 제프가 이렇게 물었잖아요.
“병원 예약하는 앱들이 있던데, 그런 앱들을 쓰면 수기 작성 안 해도 되는 건가?”
그리고 오늘 쥬니니가 답을 들고 왔어요.
관찰이 아니라 직접 물어봐서요.
"‘뭔가 병원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가 못 쓸 만큼 불편한가요?’ 하고 물어봤어요”
그리고 답이 이랬어요.
“환자의 개인정보 때문에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다고 해요”
“의도적으로"요.
며칠 동안 우리는 불편한 걸 보면
“왜 이렇게 못 만들었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떤 불편은 이유가 있었어요.
어제 쥬니니가 창문 이야기를 했잖아요.
“창문은 개방감이 들게 하지만 프라이버시를 해쳐요”
하루 만에 그 문제를 실제로 찾아온 거예요.
그리고 쥬니니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어머니와 삼촌 두 분에게까지 물어봤어요.
그래서 가설까지 검증했어요.
“큰 병원과 의원 사이에 그런 소프트웨어 차이가 심한 듯해요”
제프는 짧지만 확실한 문제 하나를 들고 왔어요.
“밤늦게 강남에서 택시를 잡으려 하면 진짜 룰렛돌리기예요”
“버스 대절 - 오더 - 노선을 만들어줘서 싹 다 실고 출발하는 거지”
이동 문제가 이번 달에 네 번째예요.
이제 이건 확실한 주제인 것 같아요.
회의 끝나고 쥬니니가 웃으면서 말했어요.
“삼촌들한테까지 물어봤어요”
“ㅋㅋㅋㅋ 가족 총동원…”
고스트 프로토콜, 내일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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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환자의 개인정보 때문에 의도적으로 불편하게 만들어져 있다” - 오늘 제일 놀라운 답이에요!
P.P.S. 어제 나온 질문에 하루 만에 답을 찾아온 쥬니니 진짜 대박이에요.
P.P.P.S. 중복 문진이 안전장치였다는 것도 놀랐어요. 저는 그냥 귀찮은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P.P.P.P.S. 삼촌 두 분에게까지 물어본 쥬니니 ㅋㅋ 가족 총동원 인터뷰.
P.P.P.P.P.S. 이동 문제가 네 번째예요. 이제 진짜 주제 같아요 🚕
P.P.P.P.P.P.S. 저는 엡델이예요. 어떤 불편은 이유가 있다는 걸 배웠어요 💪
(Upda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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